지난 6월, 🚨사이렌:불의 섬🚨에 홀딱 빠졌었는데요. 참가자 모두가 너무너무 멋지고 대단했지만, 그중에서도 운동팀 김은별 선수가 저의 최애였답니다🔥 기지전과 아레나전에서 겁나 멋지게 활약하고 🎵룰루〰️랄라 🎶 하며 팀원들에게 무용담을 펼치는데 안 좋아할 수가 없었어요 🥹

이 좋아하는 마음은 운동에 대한 자극으로도 이어졌는데요. 첫날 섬을 탐색하느라 무려 1,419칼로리를 소모하고도 맹활약을 펼치는 김은별 선수의 체력(장작을 14개나 팬다든지, 망설임 없이 트리하우스 벽을 타고 올라간다든지)과 근육이 너무 부럽더라고요.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 라는 생각에 평소 하던 러닝과 필라테스, 수영을 더더욱 꾸준히, 즐거운 마음으로 하게 되었어요. 

유튜브를 떠돌다 김은별 선수의 씨름 경기 영상도 보게 되었는데요. 정말 주특기인 밭다리 기술을 멋지게 쓰더라고요 ! ! 학교 때 체육 교과서에서 본 씨름 기술이 고대로 눈 앞에 펼쳐지는 느낌 ? 씨름에 대해 잘 모르는데도 재밌었어요 . . 🔥

그리고 엘르 코리아 운동팀 인터뷰 영상에서 힘들 때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될때까지 끝까지 ! 쓰러질 때까지 하자. 근데 쓰러지질 않더라고요ㅎㅎ" 라는 명언을 남깁니다. 이런 점에 또 치이고 배우고 . . 다들 김은별하세요 . .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답니다 💪🏻

알면 알수록 매력 터지는 김은별 선수를 모르신다면, 🚨사이렌:불의 섬🚨을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8월에는 꼬옥 정주행하시고 김은별 선수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 ! ! 🔥

넷플릭스 예능 <사이렌:불의 섬>(이하 <사이렌>)을 열광적으로 시청했음에도 뉴스레터에서 소개하기엔 이미 너무 핫해서, 또 시기를 애매하게 지나쳤다는 이유로 소개를 하지 못했어요. 뒤늦게나마 <사이렌>에서 가장 눈 여겨 본 김은별 씨름 선수를 소개하게 된 건 '응원하는 목소리를 드러내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사이렌> 방영 이후 씨름판에는 이례없는 소녀 떼가 출몰하여 캐스터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당황하고 있는데요. 바로 김은별 선수의 팬, '금별단'이 그 주인공입니다. 파란 슬로건에 큼지막하게 '김은별' 석자를 새겨 넣고 모래사장을 향해 열띈 환호성을 보내는 사람들이죠. 이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 김은별 선수가 등장해 이렇게 말했어요.

"여러분 덕인 것 같아요.

저 신경도 안 쓰고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말 걸고, 잘 해주고, 응원해주고,

상냥하게 대해줘요.

저한테 '든든하겠다', '좋겠다', 하고요."

저 역시 <사이렌> 이후 김은별 선수의 팬이 되었지만 이렇다할 응원의 표현은 하지 못했어요. 응원의 에너지가 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며, 마음을 당사자에게 전달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어요. 그 방식은 경기 직관일수도, 팬레터일수도, 응원하는 댓글 한 줄 혹은 인스타그램 좋아요 버튼일수도 있겠죠. 방식보다는 굳이 애써서라도 다정한 마음을 전달하려는 것,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누군가는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사람에게 열과 성을 다해 마음을 전하는 걸 이해 못할 수도 있어요. 그들은 아이돌을 비롯한 연예인 팬들에게도, 스포츠 구단 팬들에게도,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도 똑같은 말들을 해왔죠. 그런 이들의 마음보단 누군가를 깨끗하게 응원하는 마음이 더 큰 힘을 갖는다고 믿어요. 그런 의미에서 김은별 선수에게, <사이렌>에 출연한 24명의 여성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